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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4일

믿음과 고백은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로마서 10장 10절

관리자

믿음과 고백은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바울은 구원에 이르는 내면의 원리를 “사람은 마음으로 믿어서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해서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롬 10:10)”라고 설명합니다.

자칫 이 구절을 ‘내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말했으니, 그 행위로 내가 나를 구원했다’라고 잘못 읽으면, 믿음을 또 하나의 공로로 바꾸어 놓게 됩니다. 그러나 헬라어 본문에서 ‘믿다’와 ‘고백하다’라는 두 동사는 모두 믿는 주체를 앞세우지 않는 ‘비인칭 수동태’로서, ‘내가 믿고 고백한다’가 아니라 ‘마음으로 믿어지고, 입으로 고백되어진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 뒤에 붙은 전치사 ‘에이스(eis)’ 또한 어떤 결과에 이르게 됨을 나타냅니다. 즉, 믿음과 고백이 의와 구원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의와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의의 근거는 끝까지 그리스도의 신실하신 순종과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그 의를 받는 도구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여기서 인격의 가장 안쪽, 곧 그 사람 전체를 가리키는 ‘마음’을 굳이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이 복음을 믿지 못하는 가장 깊은 이유는 논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하나님께 항복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 힘으로 자기 마음을 고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약속하신 대로 친히 새 마음을 주셔야 합니다. "너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로운 영을 넣어 주며, 너희 몸에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갗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며(겔 36:26)” 이처럼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역사하시는 거듭남이 없이는 참된 믿음도 일어날 수 없기에, 바울은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엡 2:8)라고 못 박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새 마음으로 믿어진 것은 반드시 입으로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도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 사람을 시인할 것(마 10:32)”이라고 말씀하셨듯이, 입을 봉한 채로 평생을 지내면서 마음에는 믿음이 있다고 하는 신앙은 성경이 가르치지 않습니다.

입으로 하는 고백은 구원이나 믿음을 만들어 내는 조건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믿음의 필연적인 증거이자 열매인 것입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영육 간에 강건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