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6일
구하지 않은 자에게 찾아온 의
로마서 9장 30절
관리자

세상에서는 애써 노력한 사람이 결과를 얻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래서 “의를 추구하지 않은 이방 사람들이 의를 얻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신실하심에서 난 의입니다.”(롬 9:30, 사역)라는 바울의 말은 뜻밖입니다.
이 말이 얼마나 뜻밖인지는 이방 사람들이 서 있던 자리에서 드러납니다. 그들은 언약 밖에 있었습니다. 율법도, 참 하나님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서 의를 구해야 할 까닭조차 몰랐던 것입니다. 그런 그들이 의를 얻었다면, 그 의는 그들의 추구에서 나온 것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의는 어디서 나왔습니까? 바울은 “(그리스도의) 신실하심에서” 나왔다고 답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율법에 온전히 순종하셨고, 십자가에서 죄의 형벌을 대신 지셨습니다. 의는 바로 이 신실하심에서 나와 죄인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바울이 앞서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하심을 통해 오는 것인데, 모든 믿는 사람에게 미칩니다.”(롬 3:22, 사역)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믿는 사람’은 스스로 먼저 나선 사람이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먼저 그 안에 들어오셔서 그리스도의 신실하심에 붙들어 매신 사람입니다. 의가 나오는 곳도, 그 의에 이르게 하시는 일도 모두 하나님 편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나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나 역시 하나님을 찾아 나선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찾아오신 사람이 아닙니까? 내가 구하여 얻은 의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도 내 경건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의’ 위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자격 없이 받았음을 아는 사람에게는 자랑이 설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감사만 남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