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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8일

하나님의 주권적인 긍휼과 자비

로마서 9장 15~16절

관리자

하나님께서는 “내가 긍휼히 여길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사람을 불쌍히 여기겠다(롬 9:15)”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긍휼히 여기다’는 고통을 덜어 주려는 실제적 행동이며, ‘불쌍히 여기다’는 안타까움으로 돕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 두 단어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공의가 아니라 베풂과 공감의 언어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엄정한 공의로만 사람을 대하신다면, 의인은 없기에 모든 사람은 마땅히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 합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빚을 갚으시는 것이 아니라 값없이 베푸시는 선물이기에, 멸망 받아야 할 자들 가운데 누구에게 긍휼을 베푸실지는 오직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뜻에 속하는 것입니다.

17세기 신학자 스티븐 차녹은 이를 태양에 빗대어 설명했습니다. 태양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빛을 비추지만, 하나님은 인격이시며 당신의 선하심을 정하신 뜻대로 베푸실 절대적 주권을 가지셨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다는 보편구원론은 성경의 진리와 어긋납니다.

바울은 이 논증의 결론으로 “그러므로 그것은 사람의 의지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에 달려 있습니다(롬 9:16)”라고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사람이 구원을 얻는 것은 간절히 원했거나 부지런히 달음질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람의 소원이나 활동, 공로는 결코 구원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진리 앞에서, 구원의 근거를 철저히 하나님께만 두어야 합니다. 나의 굳은 결단이나 종교적 열심, 선한 행위가 구원을 이루었다는 착각과 교만을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땅히 멸망 받아야 할 죄인인 나에게 값없는 긍휼과 불쌍히 여기심을 베풀어 주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구원에 대해 어떠한 권리나 공로도 주장할 수 없음을 겸손히 인정해야 합니다. 나아가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한없는 긍휼과 자비를 찬양하며, 그 은혜에 빚진 자로서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