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편에 서 계시는 삼위일체 하나님
로마서 8:28-31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 28절에서 30절까지에서 구원의 확고한 기초를 제시합니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자기 백성을 ▶미리 아시고, ▶예정하시며, ▶때가 되어 역사 속에서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마침내 영화롭게 하신다고 말입니다.
시작하신 분과 끝내시는 분이 동일하시기에, 이 다섯 고리는 하나도 빠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구원의 황금 사슬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미리 아셨다’는 말을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장차 있을 우리의 믿음이나 행위를 미리 내다보시고, 거기에 반응하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누구를 ‘아신다’고 말할 때, 그것은 그 사랑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를 자기의 백성으로 삼아 사랑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미리 아셨다는 것은 창세전부터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두신 언약적 사랑을 가리킵니다. 우리 구원의 첫 고리는 우리 안에 있는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이 완전하고 끊어질 수 없는 구원의 과정을 설명한 후에, 바울은 31절에서 그 사슬이 왜 끊어질 수 없는지를 말합니다.
그는 먼저 “그렇다면, 이런 일을 두고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하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우리가 고난을 받고, 피조물과 함께 탄식하며, 연약함 가운데 있을지라도, 성령님께서 친히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만일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면”이라고 말합니다. 이 조건문은 하나님이 우리 편이신지 아닌지 아직 알 수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바울은 이미 29절과 30절에서 확정한 사실을 그대로 전제로 삼아, 거기에서 결론을 이끌어 내는 중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하나님이 우리 편이신지 아닌지 모르는 중립적인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다’라고 단언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편에 서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일하신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심지어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먼저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다고 말합니다. 이 사실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 전체에 나타납니다. 성부 하나님은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의 목적을 세우셨습니다. 성자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통하여 그 구원을 성취하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 내면에 찾아오셔서 죽은 영혼을 살리시고, 끊임없이 간구하심으로 그 구원을 완성으로 이끄십니다.
온 우주의 주권자이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친히 택하신 자들의 편이 되신다는 사실, 이것이 우리 신앙의 기초인 것입니다!